세후 효율·비용·유연성, 금 투자 방식별 장단점 총정리
안녕하세요, 스머프 | SteadyMoneyPath입니다.
투자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금은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자산입니다.
역사적으로 불안할 때마다 사람들은 금으로 몰렸고, 지금도 ‘안전자산’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하려고 하면 고민이 생깁니다.
“KRX 금현물시장에서 직접 거래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ETF가 더 나을까?”
또 ETF 안에서도 “ACE KRX금현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금현물-파생형]과 TIGER KRX금현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금현물-파생형],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일까?”라는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됩니다.
저 역시 이 문제를 오래 고민해 왔습니다.
오늘은 데이터를 곁들여 이 두 길을 비교해 보고, 장기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KRX 금현물시장: 세금 없는 길
KRX 금현물시장은 말 그대로 거래소에서 금을 직접 사고파는 방식입니다.
1g 단위로 쪼개 거래할 수 있고, 결제는 T+0, 즉 당일에 이뤄집니다.
현금화 속도가 빠르다는 건, 갑자기 자금이 필요할 때 큰 장점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세금입니다.
KRX 금현물시장에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은 전액 비과세, 세금이 0원입니다.
국내에서 투자자가 마주하는 거의 모든 금융상품에 세금이 얹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 혜택은 상당히 특별한 지점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실물로 인출하면 부가가치세 10%가 붙습니다.
또 국제 금 시세와 괴리가 생길 수 있어, 매수할 땐 조금 비싸게, 매도할 땐 조금 싸게 거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후 효율 최강”이라는 타이틀은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금 ETF: 계좌 속의 유연성
금 ETF는 주식처럼 증권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ACE KRX금현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금현물-파생형]**과 **TIGER KRX금현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금현물-파생형]**이 있습니다.
두 상품 모두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하며, 실제 금을 보유하는 물리적 구조를 갖습니다.
ETF는 일반계좌에서 매매하면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15.4% 과세가 붙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세후 효율만 따지면 KRX 금현물시장보다 불리합니다.
그런데 ETF는 절세계좌와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SA나 연금계좌에 넣으면 과세를 미루고, 인출 시 3.3~5.5% 저율 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죠.
즉, 세금 구조에서 ‘활용 여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리밸런싱입니다.
VOO( Vanguard S&P 500 ETF ), QQQ( Invesco QQQ Trust ),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 같은 ETF와 함께 계좌 안에서 금 ETF를 편입하면, 포트폴리오 전체 비중을 조정하기가 쉽습니다.
“정한 날·정한 금액·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적립식 투자에도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현물은 이런 유연성이 부족하죠.
ETF 간 비교: ACE vs TIGER
그렇다면 ETF끼리 비교하면 어떨까요?
구분 | ACE KRX금현물 ETF | TIGER KRX금현물 ETF |
---|---|---|
운용사 | 한국투자신탁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상장 시점 | 2021년 | 2025년 |
순자산 규모 | 약 1조 원 이상 | 상장 초기 (성장 단계) |
총보수 | 0.19% (2025년 7월 이후 인하) | 0.15% |
특징 | 긴 상장 역사, 안정적 거래량 | 낮은 보수, 신규 상품 |
ACE는 규모가 크고 트랙레코드가 길어 안정성이 장점입니다.
반면 TIGER는 보수가 낮아 비용 효율성에서 유리합니다.
즉, 투자자는 “안정적인 거래 환경”과 “낮은 비용” 중 어느 쪽을 중시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전략: 혼합 접근
결국 답은 한쪽에만 올인하기보다, 혼합 전략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자산에서 금 비중을 10%로 정했다면, 그 안을 다시 나눠 70%는 KRX 금현물시장으로 비과세 코어 자산으로 두고, 나머지 30%는 금 ETF로 연금계좌에 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세금 효율은 확보하면서도, 계좌 내 리밸런싱 유연성도 챙길 수 있습니다.
즉, “KRX 금현물 = 세후 효율의 코어” + “ETF = 절세계좌 활용 보조”라는 구조가 가장 현실적인 답안입니다.
투자자가 지켜야 할 루틴
금 투자에서 중요한 건 ‘방법’보다 ‘습관’입니다.
한 번에 크게 베팅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나눠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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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금현물: 매달 일정 금액을 정해 꾸준히 매수 → 세금 없는 코어 자산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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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연금계좌 안에서 다른 ETF와 함께 주기적 매수 → 리밸런싱 유연성 확보
결국 투자자는 “정한 날·정한 금액·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습관을 지켜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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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비중 목표를 미리 정한다 (예: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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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금현물시장은 세후 효율이 가장 뛰어나므로 코어 자산으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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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리밸런싱과 절세계좌 편입 수단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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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전, 괴리율을 반드시 확인한다 (KRX 금 = 국제 시세, ETF = iNAV).
오늘은 금 투자에서 KRX 금현물시장과 금 ETF, 그리고 ETF 간 비교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세금, 유연성, 비용 구조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중요한 건 장기적인 계획과 꾸준한 실행입니다.
여러분은 금 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경험을 나눠 주셔도 좋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 목적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며, 세금과 수수료, 상품 조건은 개인 상황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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